몸은 하나인데 찾아가는 병원마다 새롭게 검사를 하고, 그로 인한 고가의 진료비가 거듭 청구되는 일을 우리는 언제까지 당연하게 여겨야 할까? 표준화된 의료정보 시스템만 있다면 병의원 간 원활한 환자 데이터 교환으로 더는 같은 검사와 질문에 시달리지 않아도 될 텐데 말이다.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자 중심 ICT 융합 헬스케어 서비스인 라이프레코드, 닥터콜, 레드필 등 각종 플랫폼을 개발, 미래 의료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가고 있는 기업 라이프시맨틱스.
한층 더 나아가 EMR 인증 표준을 기반으로 질병 예측이 가능한 서비스인 CDSS까지 구현해낸 라이프시맨틱스는 인류 건강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환자의 건강 데이터 활용으로 진료환경에 획기적 변화를
급격한 노령화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에 대한 고민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현 정부는 IT를 활용해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예방적 관점으로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려는 의지가 강력하다.
현재까지 이를 실현시킬 EMR 인증 플랫폼 활용은 진료 의뢰, 진료회송 등 병원 간 진료 정보교류에만 집중되어왔다. 하지만 마이데이터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는 오늘날엔 건강정보의 주체인 환자 스스로 진료기록을 활용하고, 병원과 병원 사이에 원활하게 전송, 활용될 수 있도록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자료 제공 : ㈜라이프시맨틱스
이러한 기술적 발전이 든든한 토양을 이룬다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마이 데이터 서비스, 디지털 치료제, 의료 인공지능 서비스 등 다양한 민간 비즈니스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풍부한 경험에서 시작된 디지털 헬스케어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석사 논문 주제로 생체신호를 직접 측정해 병원으로 보내는 과정을 연구하였다. 연구 진행 과정에서 병원 및 케어 기관에서의 데이터 소비 방식이 중요하겠다는 판단에 따라, 의료 정보학 박사 과정을 이어간 것이 본 창업의 기반이 되었다.
특히 대표이사 어머니의 암 투병 등 개인적 경험은 사업 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환자는 검사 결과와 정밀검진 결과를 보고 들어도 이해하기 어렵고, 특정 병명이 포함된 진단 소견을 들은 후에야 겨우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초보적 지식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 병리학적 소견이 나온 뒤에도 유전형질에 따라 병의 경중이 다르고, 치료 방법과 과정 또한 다양한데 이는 일반 사람들은 쉽게 알기 어려운 정보다.
자신의 몸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야 병원에서 의사결정을 요구할 때 후회 없는 결정을 할 수 있는데, 환자나 보호자에겐 너무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다.
누구든 의료서비스에 관한 효과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 PHR(개인건강기록)을 스스로 확보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라이프시맨틱스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디지털헬스 플랫폼 ‘라이프레코드’ 국내 최초 상용화
㈜라이프시맨틱스 디지털헬스 플랫폼 ‘라이프레코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라이프레코드’는 국책과제를 통해 확보한 약 8억 건가량의 고품질 의료데이터를 분석·처리 후 비대면 진료, 디지털 치료제 및 치료기기, 의료 마이데이터 등의 서비스를 가능하게 만든 바탕이 되었다.
건강데이터의 수집·저장·보관·분석·활용과 보안 등 디지털 헬스에 필요한 모든 필수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관련 ISO27k 3개 부문 인증, HIPAA 적합성 인증을 획득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디지털헬스 서비스 개발 및 구축에 필수적 공통기술을 안전하게 제공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3rd Party가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별도 인증 획득이나, 서버를 구축할 필요 없이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
닥터콜, 레드필 등
첨단 의료서비스의 모든 것
환자 데이터 모니터링 기반 비대면 진료 솔루션 ‘닥터콜’은 실제 임상 기반 비대면 진료 의료기기라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미국의 의료정보보호법 등 높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규격을 맞춰놓은 상황이며, 식약처에 신고되거나 인허가 받은 상태의 서비스는 라이프시맨틱스 제품이 유일하다는 점 또한 큰 차별점이자 경쟁력이다.
㈜라이프시맨틱스 디지털치료제 ‘라이프레코드’
디지털 치료기기 ‘레드필’은 임상적 유효성과 효용을 검증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이다. 몸에 직접적 변화를 주는 디지털 치료기기 레드필은 마치 의약품을 먹은 것처럼 몸에 치료효과를 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호흡재활 프로그램 ‘레드필 숨튼’과 암 예후관리 프로그램 ‘레드필 케어’로 임상을 완료한 상황이며, 연내 확증 임상(허가임상)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 시행 이후 디지털 치료기기 인허가 가이드라인이 제정되어, 디지털 치료기기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에 대한 품목 분류안이 신설되었다. 그로 인해 혁신 의료기술평가 대상에 디지털 치료에 관한 규제 기준과 수가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상황이며, 2022년 하반기 중 디지털 치료제 상용화로 고객 접점이 확대되고 매출 증가가 실현될 전망이다.
EMR 인증 표준 기반
의원 질병 예측 서비스(CDSS)
환자로부터 얻어진 임상 정보를 바탕으로 의료인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할 때 임상적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시스템 CDSS(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도 라이프시맨틱스의 자랑이다.
자료 제공 : ㈜라이프시맨틱스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EMR 진료정보와 PHR 플랫폼 내 개인 건강 데이터를 결합한 진료 서비스로 검사 결과별 맞춤형 치료, 건강 습관 가이드 제시 등 모든 환자에게 맞춤형 질병 예측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환자가 PHD(Personal Health Device)를 활용하여 수집한 생체 데이터(혈당, 혈압 등)을 입력‧조회하고, 의원에서 제공받은 진료기록 정보 등을 모바일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는 환자 건강 관리서비스도 제공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본 지원사업을 통해 B2C 서비스의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라이프레코드를 비롯한 사업모델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3월 코스닥에 기술특례 상장을 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최근 코로나 상황으로 비대면 의료 서비스의 요구가 높아져, 앞으로 비대면 모니터링, 진료 등 EMR 시스템과 연계한 진료지원과 건강관리 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니 인터뷰
Q1. 이번 사업 참여로 얻은 성과는 무엇인가요?
“그동안 환자는 병원의 진료기록을 자신의 서비스에서 확인하기 어려웠고, 병원은 환자의 일상 건강기록을 데이터로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표준 EMR 시스템은 환자 스스로 건강검진 결과와 건강정보를 입력해 관리할 수 있는 PHR(개인건강기록) 기반 서비스와 연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번 사업의 최대 성과는 바로 그러한 기술의 개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Q2.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성공 비결은 무엇인가요?
“대표이사의 어머니께서 암 투병을 하시는 과정에서, 의료서비스의 문제점을 체감한 것이 사업 체계화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생명과 직접 연관성 있는 중요한 정보를 환자 스스로 잘 모르는 실정을 깨닫고, 환자와 보호자가 품질 높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끔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특히, 표준화된 기술을 활용하여 의원 연계 환자 서비스를 실현시킨 일이 사업 성공에 큰 비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현황
전담기관명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